코스닥, 기관·외인 매수 불구 `약세`(마감)

코스닥 전일대비 0.31% 내린 510.45
한·EU FTA, 여행주 강세..윈도7 급락
  • 등록 2009-10-15 오후 3:09:56

    수정 2009-10-15 오후 3:09:56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9포인트(0.31%) 내린 510.45에 장을 마쳤다. 1% 내외 강한 탄력으로 장을 시작한 뒤 내내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 상승폭이 둔화된 영향으로 끝내 하락 전환했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이 179억원 매수했고, 기관이 16억원 사들였다. 개인만이 19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은 시가총액 상위종목 부진의 영향이 컸다.

서울반도체(046890)가 0.46% 약세를 기록했고, 셀트리온(068270), SK브로드밴드(033630), 메가스터디(072870) 등이 1% 내외 약세로 장을 마쳤다. 한동안 부진했던 태웅(044490), 성광벤드(014620) 등 풍력 관련주는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테마주 중에선 한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정(FTA)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동차 부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평화정공(043370)은 한때 10% 내외 웃돌다가 5.74%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여행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 등은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 속에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하던 아리진(067850)은 거래 폭발 속에 끝내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대금은 1299억7400만원. 코스닥 종목 가운데 1위다.

반면 윈도7 관련주는 급락 마감했다.

피씨디렉트(051380), 유니텍전자(039040), 제이엠아이(033050), 제이씨현(033320) 등은 윈도7 출시 기대감으로 그간 급등한데다 실제 수혜가 미미할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제기되며 나란히 하한가에 장을 끝냈다.

이날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4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를 포함해 506개 종목이 하락했다. 11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1185만주와 1조622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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