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등 66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위원회 폐막
북한 '조선 옷차림 풍습'·태국 '똠양꿍' 등 포함
  • 등록 2024-12-09 오전 11:08:44

    수정 2024-12-09 오전 11:08:4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비롯한 66건이 새로 등재됐다.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 참석한 한국 정부 대표단.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지난 6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폐막한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61건(목록 간 이동 3건 포함), 긴급보호목록 2건, 모범사례 3건 등 총 66건을 목록에 새로 등재했다고 9일 전했다. 이로써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목록 등재를 시작한 이후 총 788건의 유산이 등재됐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된장·간장·고추장 등 한국 음식의 기본양념인 장(醬)을 만들고 관리, 이용하는 과정의 지식과 신념, 기술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장 담그기’라는 공동의 행위가 관련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등 인류무형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부간위원회에서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외에도 중국의 ‘춘절, 전통적 새해를 기념하는 중국인의 사회적 풍습’, 일본의 ‘일본의 코지(koji) 누룩을 활용한 전통 사케 제조기법’, 북한의 ‘조선 옷차림 풍습: 북한의 전통 지식, 기술 및 사회적 관행’, 태국 ‘똠얌꿍’ 등이 인류무형유산으로 새롭게 등재됐다.

또한 유네스코 무형유산 평가기구의 심사 결과 ‘정보보완(등재 보류)’ 판정을 받았던 카자흐스탄의 ‘베타 샤르, 전통 결혼 의식’도 이번 회의에서 등재 결정돼 지난해 열린 제18차 정부간위원회에 이어 연속으로 심사 대상 유산 전체(66건)가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제20차 정부간위원회는 내년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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