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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7원 오른 137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1376.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3.6원) 기준으로는 2.4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 전환됐다. 위안화 절하 고시 발표 이후인 오전 10시 34분께 환율은 1379.7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 후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장중 위안화 약세가 심화한 것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16위안대에서 거래됐으나 장중엔 7.18위안대로 급등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2거래일 연속 절하 고시했다.
다만 달러화와 엔화가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환율 상단이 1380원으로 지지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분 기준 103.08을 기록하며 약보합 수준이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당분간 금리인상에 선을 그으면서 엔화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고정돼 움직이고 있다.
오후 1380원 상승 시도
오전 환율 상단이 1380원에서 강하게 형성됐지만,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만큼 오후에는 1380원대로 상승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오후에도 1380원대로 상승 시도는 가능하겠으나 안착은 어려울 듯 하다”며 “현재 금리가 올라가고 있지만, 장기 추세로는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1380원대에 머무르긴 어렵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