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 IPO 주관사 KB증권·대신증권 선정

가톨릭대 1호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면역항암제 집중
  • 등록 2019-04-22 오전 10:15:02

    수정 2019-04-22 오전 10:15:02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관계사인 바이젠셀이 기업공개 주관사로 KB증권, 대신증권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젠셀은 가톨릭대 1호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김태규 교수가 설립했다. 김 교수는 면역학 분야에서만 20여년 이상을 연구해 온 전문가로 면역세포치료제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바이젠셀이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암항원에 반응하는 T세포를 골라내 배양한 뒤 환자 몸에 넣어 암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다. 바이젠셀의 핵심 기술은 환자와 정상인 혈액에서 T세포를 분리해 특정 항원만 인식하는 ‘세포독성 T세포’(CTLs)를 배양해 표적 항원에 따라 다양한 CTLs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CTLs는 종양 세포만 특이적으로 인식하고 제거하는 세포를 말한다.

바이젠셀이 개발하는 면역항암제는 환자 자신의 면역체계를 이용해 항원을 발현하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살해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일부 세포는 기억세포로 환자의 몸에 남아서 재발을 막아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바이젠셀은 림프종 치료제인 ‘VT-EBV-201’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은 2017년 승인받아 현재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임상2상을 마치고 조건부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VT-Tri’도 임상1/2상을 앞두고 있으며 동종골수이식 후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병 신약인 ‘ViMedier’는 바이젠셀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대혈 줄기세포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로 임상1상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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