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중동·阿 항공기에 노트북·태블릿 반입금지(종합)

美항공당국, 21일부터 중동-아프리카 8~13개국에 한시조치
수주일간 적용될듯…美 10개 공항에만 해당
"미국 상대로 한 잠재적 테러 첩보 입수한 듯"
  • 등록 2017-03-21 오전 9:50:32

    수정 2017-03-21 오전 9:50:3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6개 무슬림 국가에 대한 미국 입국금지라는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내놓은 미국 정부가 이번에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로부터 미국으로 향하는 직항(논스톱) 노선에 노트북과 태블릿PC, 카메라 등 전자제품을 반입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한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오는 21일부터 중동과 북아프리카 8개국과 미국을 잇는 직항 노선에서 승객들이 기내에 가지고 타는 수화물에 노트북과 태블릿PC, 카메라, 기타 전자제품 등을 소지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조치는 미국내 10개 공항에 대해서만 수주일간 한시적으로 적용하며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와 어떤 공항을 대상으로 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엔가젯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료는 “12개 이상의 항공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고 사우디 항공사 임원은 “13개국 정도가 이번 조치의 적용 대상국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해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앞서 로열요르단항공(RJA)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통신이 이같은 조치를 공지한 바 있는 만큼 요르단과 사우디 등이 포함된 것으로만 추정된다. 또 금지되는 노선은 뉴욕과 시카고, 디트로이트, 몬트리올로 향하는 직항노선으로 알려졌다. RJA측은 “기내 반입이 금지되는 전자제품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폰과 의료장비 등은 제외된다”고 말했다. 그 밖에 다른 전자제품은 모두 봉인한 뒤 수화물로 체크해야 한다. 사우디 에어라인은 “킨들과 같은 전자책 리더도 반입이 금지된다”고 알렸다.

미국 정부가 이번 조치를 도입한 배경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데이빗 라판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이 최근 의회에 전화를 걸어 전자제품 기내 반입 금지 조치가 항공기 보안과 관련된 것임을 설명했다고 통신은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와 관련, 항공보안 전문가인 랜드코프의 브라이언 젠킨스는 “항공 보안조치의 성격상 이런 조치는 잠재적인 테러 첩보가 있을 때에나 내려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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