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여름 휴가' 앞두고 브랜드 알리기 총력전

1일 1회 사업 설명회·아침식사 전달 등 홍보활동 '눈길'
자사 브랜드 알려 경쟁력 갖추려는 움직임
"수요자 선택폭 넓어져 건설사 홍보활동 다양해질듯"
  • 등록 2016-06-20 오전 11:15:09

    수정 2016-06-20 오전 11:15:09

△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두고 분양 홍보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미건설이 지난 14일 진행한 영종하늘도시 우미린 1·2차 투어에서 고객들이 단지 내 마련된 게스트하우스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자료=우미건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두고 분양 홍보 및 판촉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입주단지 투어를 진행하거나 1일 1회 사업설명회 개최, 출근길 아침 간식 전달 등 고객과 직접적인 소통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분양시장의 관심이 떨어지는 여름휴가 이전에 고객과의 소통을 늘려 자사 브랜드를 알리고 경쟁력을 갖추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우미건설은 춘천시 후평동 일대에 들어서는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전용면적 59~84㎡ 1745가구) 분양을 앞두고 지난 14일 관심고객과 함께 자사의 입주 단지인 영종하늘도시 우미린 1~2차를 방문하는 행사를 열었다. 관심고객들은 이날 지상 최고 38층 규모로 지어진 영종하늘도시 우미린 1~2차 내 실내수영장과 카페 Lynn, 게스트하우스 등을 둘러봤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수도권 위주로 아파트 공급을 진행한 상황에서 춘천지역 주민에게 아파트 브랜드가 생소하다는 평가를 받아 자사의 영종도 아파트 투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우미건설에 따르면 실제 단지를 둘러본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아 2차 투어도 검토 중이다. 강원동 춘천시 후평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는 지하 2층~지상 31층짜리 아파트 11개동에 총 1745가구(전용면적 59~84㎡)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941가구(전용 77~84㎡)를 일반분양한다.

△ 한화건설이 지난 12일 여수세계박람회재단 1층 엑스포홀에서 연 ‘여수 웅천 꿈에그린’ 고객 초청 사업설명회에 1300여명의 예비고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자료=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이달 말 전남 여수시에 공급하는 ‘여수 웅천 꿈에그린’(아파트·오피스텔 전용 28~134㎡ 1969가구) 분양을 앞두고 매일 소규모 사업설명회와 이동식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여수에 있는 한화케미칼, 한화에너지, 한화아쿠아플라넷 임직원을 직접 찾아가 설명회도 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여수세계박람회재단 1층 엑스포홀에서 열린 고객 초청 사업설명회에는 1300여명의 예비고객이 참석하기도 했다. 한화건설은 예상을 뛰어넘은 관심에 오는 23일 한 차례 더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충남 아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공급에 나서는 효성은 ‘배방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전용 59~136㎡ 557가구)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출근 시간대 인근 산업단지와 배방역 일대를 돌며 출근빵과 우유 등 아침간식을 전달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 홈페이지에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홍보영상과 사업지를 촬영한 드론 영상 등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팀장은 “늘어난 공급 물량에 수요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진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친근함을 내세운 마케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며 “여름 휴가를 앞둔 시점에서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분양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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