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3082억원 규모 강릉안인화력 설비 우선협상자 선정

  • 등록 2015-09-22 오전 11:47:48

    수정 2015-09-22 오후 6:32:23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조감도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진중공업(097230)은 한국남동발전과 삼성물산이 발주한 강릉 안인화력 1,2호기 석탄 취급 설비 및 탈황 설비 공사의 EPC((설계·구매·시공)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에 있는 강릉안인화력 발전소(1040㎿×2기) 내에 석탄 취급 설비와 탈황 설비시설을 신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석탄 취급 설비는 시간당 약 2400t 규모의 석탄을 하역할 수 있는 연속하역기(CSU, Continous Ship Unloader) 2기와 저·상탄설비, 신형 저탄장 등을 시공해 설치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총 48개월이며, 공사 금액은 약 3082억원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12년에 당진화력 9,10호기 석탄 취급 설비 공사뿐만 아니라 하동하력 제2저탄장 석탄 취급 설비사업도 따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해양플랜트 부실로 대형 중공업사들이 최악의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을 감안해 육상 플랜트 발전 설비 및 산업 설비 분야에 집중한 것이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외 풍부한 발전시설 시공 경험과 플랜트 생산기지 역량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 대상자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며 “단계적인 성장 전략으로 플랜트 사업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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