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청 본관 대강당에 마련됐던 합동 분향소는 전날 밤늦게 신관 로비로 옮겨졌다.
분향소의 규모도 10분의 1 크기로 대폭 축소됐다. 대강당은 330㎡ 규모였으나 민원인들이 오가는 신관 로비로 옮겨진 분향소는 33㎡ 남짓한 수준이었다.
또 조문용 국화를 한 번 교체하는 데 600만원이 소요되는 등 분향소 설치 후 4000만원의 운영비가 지출된 것도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1400여 명을 초청, 거창하게 지사 취임식을 한 충북도가 분향소 운영비는 부담스럽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는 얘기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청원경찰이 안내하는 만큼 분향소를 이전했어도 조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분향소 이전 사실을 곧 공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