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2시43분 현재 GS(078930)는 전거래일보다 1650원(3.53%) 내린 4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 역시 3500원(3.08%)내린 11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정유주는 지난 2011년 무렵 차화정의 강세에 힘입어 종목형 ELS의 기초자산으로 주로 활용됐다. ELS는 보통 3년 만기 상품으로 만기까지 기초자산이 최초가 대비 55~65% 이하로 하락하지 않을 경우 원금을 상환한다.
그러나 두 종목 모두 2011년 하반기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했다. 결국 대다수 ELS가 조기상환에 실패했고 3년 만기를 앞둔 현재 녹인 구간(기준가 55~65%)에 근접하고 있는 것.이에 금융투자(증권)의 헤징 물량이 출회하며 주가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지난 분기 종목형 ELS에서 녹인구간에 접어들었던 POSCO(005490)나 삼성증권(016360)의 경우, 헤징 물량이 출회한 후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주가가 바닥을 다진 바 있다”며 “녹인 이슈 이후 수급 부담은 완화될 수 있는 만큼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