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 ‘KB 부동산알리지(R-easy)’에 따르면 이달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0.14% 올랐다. 부동산알리지가 집값 통계를 낸 이후 월간 기준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1년 4월 이후 30개월 만이다.
서울은 같은 기간 0.09%, 인천은 0.15% 각각 올랐다. 30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경기지역은 0.16% 올라 24개월 만에 집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 5개 광역시의 아파트값도 같은 기간 0.4% 올랐다.
다만 전셋값은 매맷값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이달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달보다 1.1% 올랐다. 서울·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1.59%에 달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매맷값 상승률을 웃돌면서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65.9%로 9월(65.2%)보다 높아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 이후에도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세가율도 당분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취득세 영구 인하 등 각종 거래 활성화 관련 법안이 조기 시행될 경우 다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