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에 특허소송 취하와 별도로 "정당한 보상" 요구

"상식과 합리 벗어난 것..합리적 협상해야"
특허 소송 취하 별개로 특허 사용료 부담해야
  • 등록 2013-03-21 오후 3:03:05

    수정 2013-03-21 오후 3:04:08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LG전자를 상대로 낸 LCD 특허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발표하자 LG전자는 “특허이슈를 적당히 봉합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또 소송 취하와 별개로 특허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삼성측에 요구했다.

LG전자는 21일 전일 삼성 측의 제안과 관련해 “삼성 측이 LG전자를 난데없이 소송전에 끌여 들여놓고 갑자기 대승적 결단이라며 소송 취하 제안을 해온 것은 LG전자(066570)로서는 그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충분한 검토를 가지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지난 20일 삼성디스플레이는 ‘대승적 차원’에서 소모적인 특허 분쟁을 지양하고, 협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양사의 전자회사는 제외하고 소송을 진행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그간 LG전자는 삼성 측에서 소송을 취하하고 특허사용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며 “이번 삼성 측에서 소송 취하 제안을 해온 것은 LG전자가 보유한 특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고민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삼성이 대승적 취지를 내세웠지만 특허소송을 그대로 진행할 경우 자사가 불리할 수 있어 결국 취하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삼성 측은 LG전자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면서 정당한 보상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고 있지 않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기업 간의 특허권 문제는 산업기술 분야의 건전한 발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 간 특허 문제 발생 시 특허력, 매출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특허료를 산정해 지불하는 것이 정당성을 인정받는 국제관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기업 간의 관계라고 해서 특허이슈를 적당히 봉합하려는 의도는 상식과 합리를 벗어난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하며 “LG전자는 삼성의 LG전자 특허사용에 대해 합리적인 협상에 임할 준비가 이미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G 측의 답변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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