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1일 전일 삼성 측의 제안과 관련해 “삼성 측이 LG전자를 난데없이 소송전에 끌여 들여놓고 갑자기 대승적 결단이라며 소송 취하 제안을 해온 것은 LG전자(066570)로서는 그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충분한 검토를 가지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지난 20일 삼성디스플레이는 ‘대승적 차원’에서 소모적인 특허 분쟁을 지양하고, 협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양사의 전자회사는 제외하고 소송을 진행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LG전자는 “삼성 측은 LG전자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면서 정당한 보상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고 있지 않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기업 간의 특허권 문제는 산업기술 분야의 건전한 발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 간 특허 문제 발생 시 특허력, 매출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특허료를 산정해 지불하는 것이 정당성을 인정받는 국제관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G 측의 답변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