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29포인트(2.50%) 하락한 517.83에 마감했다. 지난 11일 이후 약 일주일만에 다시 510선으로 떨어진 것.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나서서 적극적인 매도 공세를 펼쳤다. 외국인은 112억원, 기관은 63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기관은 지난달 10일 이후 5주여만에 가장 많은 금액을 팔아치우며 지수 급락의 주역을 담당했다. 개인은 834억원 순매수로 낙폭 확대를 제한하는데 주력했다.
섬유의류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IT 관련업종들의 낙폭이 컸다.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금속과 기계장비 등 관련업종들도 4~5%씩 떨어졌다.
시총 상위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총 1위주인 서울반도체(046890)가 3%, 메가스터디(072870)가 1.8% 올랐을 뿐 시총 상위권내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이 2.8%, SK브로드밴드가 2.1% 하락했고 태웅은 6% 넘게 급락했다.
반면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 등 여행주들은 10% 이상씩 급락하며 신종플루에 따른 타격을 반영했다.
현진소재(053660)와 평산(089480) 등은 하반기 실적 부진 우려를 업고 하한가로 직행했다. 청담러닝(096240)도 2분기 실적부진을 이유로 7.5% 떨어졌다.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발사가 임박하면서 비츠로테크(042370)(5.06%), 비츠로시스(0.1%), AP시스템(2.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19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7개를 포함해 785개 종목이 하락했다. 2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4797만주와 2조528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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