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종목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한동안 조용했던 테마주 위주로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 여기에 정부 정책 발표로 인한 기대효과와 신권 발행 소식 등이 잠자던 테마주들을 깨우게 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50포인트(2.68%) 오른 364.6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초반 1% 안팎의 박스권에 머물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개인 투자자들의 종목 찾기가 활발해지면서 상승폭이 점차 확대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작년 10월17일 이후 3개월만에 최고치인 364.81을 기록했다.
개인이 팔자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은 4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 2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전날까지 대장주였던 SK브로드밴드(033630)가 0.76% 소폭 내리면서 태웅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태웅은 정부 정책 기대감에 풍력발전주에 기대감에 13% 이상 급등하며 코스닥 대장주로 올랐다.
로봇응용 산업 종목 중에는 마이크로로봇(037380)과 유진로봇, 다산로봇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장을 마쳤다.
헬스케어 관련주들도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헬스케어주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이 임박한데다 정부의 신성장동력사업 확정 소식에 전해지며 강세를 보였다.
헬스케어 관련주로 분류되는 유비케어(032620), 인성정보, 비트컴퓨터가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들은 전날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오롱아이넷도 전날 12.42% 상승에 이어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발광다이오드(LED)주도 신성장동력 사업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루멘스(038060)와 화우테크는 전날보다 5%이상 올랐으며, 엔하이테크도 3%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경인운하 프로젝트에 대형사는 물론 지역 중소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5만원권 신권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른바 `화폐개혁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청호컴넷(012600)과 케이디미디어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나이스와 한네트 등도 7~10%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6억5609만주, 거래대금은 1조475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6개를 포함해 6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28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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