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침체로 인해 단축근무, 주말 특근 및 잔업중단은 물론 전공장의 가동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생산량 줄이기에 본격 나선 것이다.
◇ 현대·기아차, 중대형·SUV 중심으로 감산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울산과 전주, 아산의 7개 공장 가운데 아반떼와 i30을 생산하는 울산 3공장과 베르나와 클릭을 만드는 울산 1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공장의 잔업을 중단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간 근무조부터 잔업 2시간을 중단했으며 지난 주말부터는 휴일 특근을 중단한 상태다.
현대차는 이번 조치로 한달 생산량이 1만~1만5000대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000270)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탄력적인 물량조정에 나섰다.
기아차는 다만 광주 1공장(쏘울)과 서산공장(모닝), 소하리 1공장(프라이드), 화성 2공장(포르테) 등 일부 생산라인에 대해선 잔업과 특근을 계속키로 했다.
◇ GM대우, 부평2공장 `스톱`
GM대우는 1일부터 토스카와 윈스톰을 생산하고 있는 부평 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부평 2공장은 내년 1월4일까지 가동을 멈추며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정규 근무 일수 기준으로 23일간 생산이 중단된다.
◇ 르노삼성·쌍용, `임시휴무` 실시
르노삼성은 이달 24일부터 연말까지 부산공장의 가동을 임시 중단키로 했다.
르노삼성이 1일 평균 800대 가량 생산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임시휴무로 모두 4000여대의 차량 생산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시장상황과 재고상황을 고려하면서 생산량 조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003620)도 이달 중 전 공장에 대해 휴업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따라 쌍용차는 평택공장과 창원공장의 가동이 한시적으로 중단된다.
쌍용차는 이번 휴업기간에 생산직 사원들에게 평균임금의 70% 수준인 휴업급여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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