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티켓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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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편의점 택배 ‘픽업서비스’ 이용 고객 40%가 직장인 근무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6시 사이 택배를 받아 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근무시간 중 택배 도착 알람이 뜨면 편의점으로 방문해 주문한 물건을 찾으러 간 것으로 풀이된다.
티몬은 지난해 11월부터 픽업 서비스를 정식 런칭한 후 12월 한 달간 이용률을 조사,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이용고객은 약 40% 늘었고 당일 수취 비중도 7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픽업서비스는 택배를 전국 7000여개 CU(씨유) 편의점을 통해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로 집에서 받는 일반 택배서비스와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체감 배송 속도가 빨라졌다는 반응도 나온다.
실제 티몬이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택배가 빨라졌다는 응답이 27%나 됐다. 근무지에서 가까운 편의점을 택배 수령지로 지정해 귀가 시간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빨리 택배를 받아볼 수 있어 체감상 반나절 이상 수취시간이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 (사진=티켓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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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응답 가운데 픽업 서비스가 택배수령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쉽게 택배를 받을 수 있게 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를테면 “백령도에 근무하는 군인인데 휴가 복귀 전에 방한도구를 구매해 백령도 편의점에 보내놓기 때문에 무겁게 들고 갈 필요가 없어 좋았다” “제주도 여행 전 미리 제주도 내 CU편의점에 택배를 주문해 놓고 여행기간 수령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등이다.
현재 티몬에서 편의점 픽업이 가능한 상품은 약 400만개에 달한다. 전국 7000개 CU 편의점에서 주문 상품을 24시간 찾을 수 있다. 택배 최대 보관기간은 1주일이다. 티몬은 픽업서비스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픽업 서비스가 가능한 편의점 수를 올해 1만여개로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