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권 횡보…대형주 약세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약보합권에서 옆걸음질을 치고 있다. 외국인이 닷새째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는 쉬어가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11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21%(4.23포인트) 내린 1988.85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하락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1993.34까지 오르면서 반짝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다시 약보합권으로 내려앉아 1988선대에서 지루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초 오락가락했던 외국인은 매수로 방향을 잡아 이 시각 현재 248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은 8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116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이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며 1440억원 순매도 중이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1655억원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최근 반등하는 듯했던 대형주가 이날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형주지수는 0.39% 하락한 1902.76을 기록 중이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01%, 0.22% 상승세다.

최근 증시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증권사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권업종이 1.41%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종이목재, 통신업, 의료정밀 등이 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기계업종은 1%대 내림세고 유통업, 제조업, 은행, 화학 등도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51% 하락한 136만8000원을 기록 중이고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각각 1.83%, 2.27% 하락세다.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동종업체인 마이크론의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1.27% 떨어진 상태고, 한국전력(015760)과 포스코(005490)도 1% 이상 내렸다.

간밤 유가 급락으로 SK이노베이션(096770), LG화학(051910), S-Oil, KCC(002380) 등 정유주와 화학주들이 1~2% 하락세다.

그나마 SK텔레콤(017670)이 1.57% 올랐고 삼성SDS(018260)가 3.76% 상승하면서 대형주지수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NAVER(035420)가 반등에 성공해 6% 이상 강세다.

한편 중소형주와 함께 코스닥지수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1.04%(6.39포인트) 오른 623.47을 기록 중이다. 이틀째 상승하면서 사흘 만에 620선을 밟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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