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BMW·이마트, 국내 전기차 충전소 구축 확대

이마트 80개 점포에 충전기 119개 설치, 충전 서비스 시작
BMW i3, 기아차 레이 및 쏘울 등 모든 전기차 충전 가능
  • 등록 2014-09-25 오후 12:18:06

    수정 2014-09-25 오후 5:31:5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포스코ICT(022100)가 BMW 및 이마트와 손잡고 전기차 확산에 앞장선다. 포스코ICT는 25일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에서 환경부와 BMW그룹코리아, 이마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충전소 오픈 행사를 열였다. 포스코ICT는 이날부터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스코ICT, BMW는 이마트의 150개 전국 다점포망을 활용해 민간 부문 최초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다. 이번에 포스코ICT가 이마트에 설치한 민간 전기차 충전기는 80개점 119개다.

온실가스 및 탄소 배출량 규제가 강화되고 화석연료 고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충전소 시설 부족으로 실질적인 구매가 일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에서 열린 전기차충전소 오픈 행사 이후 포스코ICT 직원이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시범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현재 시판된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약 160Km 이하 수준이다. 잦은 충전을 필요로 하지만 현재 정부가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인프라의 35%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29%는 제주도에 설치돼 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타 지역에선 전기차 활용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충전방식이 일부 상이해 충전기별로 사용이 가능한 차량에도 차이가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사가 손을 잡고 공동으로 전기차충전소 확대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ICT가 운영하는 충전멤버십 카드를 구매하면 전국 이마트에 설치된 전기차충전소를 사용할 수 있다. BMW의 i3 이외에도 레이, 쏘울, SM3, 닛산 리프, GM스파크 등 전기차 전 차종에 대한 충전도 가능하다.

전기차 충전기는 시간당 약 7kw를 충전할 수 있는 ‘교류 완속 방식의 1타입 모델’로 kw당 주행거리가 약 7km인 점을 고려하면 1시간에 약 50km 주행 가능량을 충전할 수 있다. 방전상태에서 충전하는 데는 최대 약 3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포스코ICT 측은 “이번 이마트 충전소 오픈을 기점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과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서비스를 본격화 할 것”이라며 “이미 제주도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포스코ICT는 충전기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서비스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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