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막이 없는 사무실, 직장인 건강에 악영향?

  • 등록 2014-03-20 오후 2:35:08

    수정 2014-03-20 오후 2:35:0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칸막이가 없는 구조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그렇지 않은 공간에 있는 이들에 비해 건강이 더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학저널인 ‘인간공학’ 최신호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 연구팀은 최근 7개의 서로 다른 디자인 구조로 된 사무실에서 일하는 2000명을 대상으로 사무실 구조와 건강의 상관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칸막이 없이 사방이 트여 있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병가로 쉬는 날이 더 많았다.

△ 칸막이가 없는 구조의 사무실이 직장인들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개방된 사무실 구조가 아파도 쉬지 않는 등 근로자들이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무리한 근무행태를 보이도록 부추기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칸막이가 없으면 재채기, 기침 등을 통해 세균이 잘 퍼질 수 있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건강이 더 나빠졌다.

하지만 최근 각종 기업에서는 사무실 칸막이를 없애고 있는 추세다. 포스코는 이미 지난 2011년 사무실 내 칸막이를 제거했다. 팀제가 보편화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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