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이 대세' 대형마트들, 중저가 설 선물세트 확대

'배보다 사과..갈비보다 냉장육'
중저가 실속형 선물 수요 증가 예상
  • 등록 2013-01-09 오후 3:00:17

    수정 2013-01-09 오후 3:00:17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대형마트들이 설을 맞아 실속형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출시한다. 특히 작년보다 가격이 내려간 사과와 곶감세트 등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대형마트들에 따르면 불황이 지속되는 만큼 이번 설에도 실속형 상품을 선호하는 ‘알뜰형 소비’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139480)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선물세트를 작년 설보다 18% 가량 늘린 90여 품목으로 늘리고, 8000원짜리 식용유세트 등 1만원 이하 선물세트 비중을 올해 10~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통큰 사과배 혼합세트
2900원대 양말(2족)세트부터 55만원대 횡성한우세트까지 가격 선택의 폭을 늘렸다. 중저가선물과 함께 고가 선물에 대한 수요도 큰 만큼 올해는 프리미엄 상품도 80여 품목으로 늘렸다. 대표적인 프리미엄세트로는 88만원짜리 ‘한우혼합 2호’ 등이 있다.

올해 풍작인 곶감 선물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곶감은 전체 물량이 작년보다 30~50% 늘어난 정도로 풍작인 만큼 이마트는 곶감선물세트 가격을 전년보다 10~20% 낮춰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가격경쟁력이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물량을 확대했다. 일반적으로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은 배가 태풍 낙과 피해로 가격이 비싸짐에 따라 대신 사과의 비중을 늘렸다. 사과는 낙과 피해가 적었고 크기가 큰 대과(大果) 비율이 높아 작년 설보다 가격이 저렴해질 전망이다. 3만원대 실속형 혼합과일 선물세트인 ‘통큰 사과/배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두 배 늘려 6만세트를 판매한다.

정육 품목 중에는 올해 갈비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속형 냉장 정육 선물세트 물량을 늘렸다. 수산물 역시 굴비 비축 물량이 많아 가격이 전년보다 싸질 것으로 예상돼 굴비 선물세트 물량을 늘린 상태다. 또, 롯데마트는 1만원 전후의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두배 늘리고, 생활용품 선물세트 물량도 확대하는 등 중저가 실속형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선택의 폭을 넓게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경기 영향으로 작년 추석에도 저렴한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며 “이번 설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실속형 품목의 물량을 대폭 늘려 준비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이마트, 신선식품 물가잡기 나섰다
☞불량원두 드립커피 어디까지 납품됐나?
☞'땅 팔고 입점 포기하고' 대형마트 수난시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