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형마트들에 따르면 불황이 지속되는 만큼 이번 설에도 실속형 상품을 선호하는 ‘알뜰형 소비’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139480)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선물세트를 작년 설보다 18% 가량 늘린 90여 품목으로 늘리고, 8000원짜리 식용유세트 등 1만원 이하 선물세트 비중을 올해 10~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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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풍작인 곶감 선물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곶감은 전체 물량이 작년보다 30~50% 늘어난 정도로 풍작인 만큼 이마트는 곶감선물세트 가격을 전년보다 10~20% 낮춰 판매한다.
정육 품목 중에는 올해 갈비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속형 냉장 정육 선물세트 물량을 늘렸다. 수산물 역시 굴비 비축 물량이 많아 가격이 전년보다 싸질 것으로 예상돼 굴비 선물세트 물량을 늘린 상태다. 또, 롯데마트는 1만원 전후의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두배 늘리고, 생활용품 선물세트 물량도 확대하는 등 중저가 실속형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선택의 폭을 넓게 가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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