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통해 무급휴직자에 대한 복지혜택 확대와 재취업 추진을 위한 지원방안에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쌍용차 사측이 밝히고 있는 무급휴직자는 2009년 8월 구조 조정된 450여명이다. 이번 합의는 노사가 오랫동안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무급휴직자들의 생활고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쌍용차측은 설명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12일 2012년 임금단체협상 12차 교섭을 진행해 자녀 학자금 지원과 명절 선물 지급, 우리사주 주식 지급 및 취업지원 등 무급휴직자 처우개선 방안 실행에 합의했다.
쌍용차는 "자녀 학자금은 가장에게 있어 가장 큰 부담이자 가정의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문제로 무급휴직자 간담회를 통해 가장 절실하고 긴요한 요청사항으로 조사된 바 있다"면서 "이번 합의를 통해 가계부담 해결과 안정된 가정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복직시까지 생활 보전을 위해 협력업체 취업을 적극적으로 알선하고 성사될 경우 해당 업체에 취업 장려금을 지급하며 복귀시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마련하는 등 실효성 있는 재취업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쌍용차는 무급휴직자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9차례의 경영현황설명회 및 간담회를 개최해 영업전직, 협력업체 취업 알선, 퇴직금 중간정산,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등 지원책을 협의해 왔다.
이를 통해 현재 무급휴직자들은 4대 보험료 및 조사 지원 등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희망자 95명을 대상으로 퇴직금 중간정산 등의 지원이 이뤄졌다.
쌍용차는 향후 생산량 증가에 따라 무급휴직자를 포함한 추가적인 복귀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회사의 일원인 무급휴직자들이 소속감을 잃지 않고 회사의 미래 비전에 공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 대책 마련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통한 복직 노력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쌍용차 이사회 의장이자 마힌드라의 자동차ㆍ농기계 부문 파완 고엔카 사장은 "무급휴직자들의 여러 어려움에 대해 쌍용차의 경영진도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무급휴직자들이 복직 시까지 협력업체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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