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11일 일부 경유차량에서 에어컨 작동시, 과다하게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의 발생 원인 규명 및 개선방안을 환경부에 제출했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를 리프로그래밍 함으로써 질소산화물 배출을 저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경유차량의 질소산화물 배출량 증가는 에어컨 작동시 눈에 보이는 매연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배기가스 순환장치의 사용량을 조정한 결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5월 12일에 생산되는 차량부터 순차적으로 개선책을 적용함으로써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관련 법규를 떠나 더 나은 환경을 위해 개선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를 통해 올 해 초 현대·기아차의 디젤SUV 차량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에어컨을 켰을 때 질소산화물 등 배출가스가 기준량의 최고 11배까지 검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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