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회장 "임단협, 올 11월이나 돼야…"

현대차 임단협, 해 넘길 가능성 커져..경영부담 불가피
  • 등록 2009-06-25 오후 3:59:16

    수정 2009-06-25 오후 3:59:16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25일 "노조와의 임금 및 단체협상은 오는 11월이나 돼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혔다.

윤 부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중재계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와 만나 "현대차 지부가 조기선거를 통해 새 집행부를 구성키로 결정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따라 현대차(005380)의 올해 임단협은 해를 넘겨버릴 가능성이 커졌다. 비상경영체제 속에 임단협을 신속히 마무리 짓고자 했던 현대차로서는 경영 부담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윤해모 현대차 지부장은 조직 내 내부갈등 속에 지난 16일 전격 사퇴했다. 이후 지부는 18일 확대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오늘(5일) 오후 1시부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조기선거실시 건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또 윤 지부장이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선 "모양새는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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