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29일 인터넷포털 다음(035720) 토론방 아고라에 올라온 미네르바의 글에서 시작됐다.
미네르바는 `대정부 긴급 공문 발송-1보`란 제목의 게시물에서 "정부가 이날 2시30분 이후 주요 7대 금융 기관 및 수출입 관련 주요 기업에게 달러 매수를 금지할 것을 긴급 공문으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달러 매수 금지령을 내렸다는 것.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서둘러 "사실무근"이라고 진화에 나서면서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무리 거짓말을 해봐야 요즘에는 실시간으로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보다 영국 런던에서 더 빨리 아는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측은 "누가 블라인드 처리를 신고했는지는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밝힐 수는 없다"며 "정통망법에 따라 모든 댓글이나 게시물에 블라인드 처리를 접수받으면 임시조치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정부가 미네르바의 게시물을 보이지 않게끔 다음에 임시조치를 요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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