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10일부터 매장유산 조사지원용 공간정보시스템 ‘도시유적 GIS’와 ‘현장조사 Map(맵)’을 구축하고 조사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공공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도시유적 GIS’ 배너. (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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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유적 GIS’는 디지털 지도상에 4대 고도(古都, 경주·부여·공주·익산)를 중심으로 발굴된 2243건의 유적과 2만 7385건의 유구에 대한 상세정보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지형도·지적원도, 구(舊) 항공사진, 고분 분포도 등을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조사자들이 현장조사 때마다 국토교통부, 국가기록원 등에서 별도로 제공하는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데 2~3일 걸리던 기존 소요 기간이 이 통합 시스템을 이용하면 30분 이내로 줄어들 수 있다.
‘현장조사 Map’은 문화유산 현장조사 정보(조사개요, 현장사진, 참고자료 등)를 ‘도시유적 GIS’와 연계된 디지털 지도상에 기록, 편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모바일로도 이용 가능해 실제 문화유산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적용·관리할 수 있어 현장조사 환경과 기술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도시유적 GIS’에 2011년 이전 발굴조사된 1000여 건의 유적정보를 추가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추가 구축이 완료되면 고도지역의 정보를 더 정밀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매장유산 조사지원용 공간정보시스템의 공공 온라인 서비스는 매장유산 조사연구·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한 뒤 계정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향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대국민용 시스템으로도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