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재난지원금은 일시 처방…바로 3차 추경 준비"

29일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일자리 지켜야 빠른 경제활력 회복 가능"
"지난 100일 국난기이자 저력 확인 시간"
"한국당, 꼼수교섭단체 만들면 특단 대책"
  • 등록 2020-04-29 오전 10:16:21

    수정 2020-04-29 오전 10:16:21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당정은 바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준비를 시작하는 동시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변화된 세상을 재도약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치밀하고 과감한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2차 추경도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추가 재정투입을 서둘러 진행하겠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은 일시적인 비상 처방일 뿐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근본 대책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산업기반을 보호하고 특히 일자리를 지켜내야만 코로나19 이후 빠른 경제활력 회복이 가능하다”며 “민주당은 총선에서 약속드린 대로 코로나19 국난 완전 극복을 제1목표로 삼아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난 100일은 사상 초유의 국난기였던 동시에 위기를 극복하는 우리의 저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신속 정확한 한국형 방역체계와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은 코로나19 극복의 양 날개였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에서 세계적인 모범을 보였듯이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과 코로나19 이후 변화 준비에서도 우리 한국이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앞서나가면 세계가 우리를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월요일 당무위를 열어 더불어시민당과 합당 절차에 돌입하겠다”며 “이제 역할이 다했으니 연합을 해산하고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뒷번호가 민주당 의원들이란 점에서 양당의 합당은 당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꼼수 위성정당으로 선거제 개혁 취지를 훼손한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다시금 꼼수 위성교섭단체로 만들어 21대 국회를 시작부터 파행과 탈법으로 만들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며 “만약 우려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민주당은 21대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에 앞서 의료진 등에게 감사를 표하는 ‘덕분에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의료진 덕분에, 국민 덕분에”를 함께 외쳤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전국의 의료진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어려운 시간은 보내고 있는 국민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이다.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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