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위탁업체를 경영했던 103개 센터장(홈센터장) 중 일부는 중소기업 시장에 대기업(SK브로드밴드)이 자회사를 설립해 인력을 빼가는 꼴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만만한 과정이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앞서 그는 이날 홈고객센터와 기업서비스센터 대표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간 대고객 서비스 제공에 주요 역할을 해온 대표님들을 자회사 센터장 등으로 모시기 위해 영업전담 대리점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고객과 하청 직원 모두에 도움될 것”
이 사장은 이번 SK브로드밴드 설치 기사 5200명에 대한 정규직화는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커버리지 확대와 고객 센터 업그레이드 문제는 회사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해결할 문제로 봤다”고 부연했다.
5200명 하청직원들의 처우에 대해서는 “무조건 좋아질 것이다. 현재 퇴사율이 20%, 근속연수가 2,3년 밖에 안 되는 경우도 있다”며 “초고속인터넷이나 IPTV뿐 아니라 AI 홈시큐리티 등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SK브로드밴드는 6월 초 자본금 460억 원 규모의 자회사를 100% 지분 투자를 통해 설립한다.
7월부터 업무위탁 계약이 종료되는 홈센터 직원을 자회사 정규직 구성원으로 채용해 2018년 7월까지는 모든 하청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홈센터장 반발 이해된다”
그러면서 “5200명의 좋은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100명(센터장들)의 자기 권리나 생계도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애쓰겠다. 계속 만나고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센터장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회사 센터장으로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및 그동안의 기여에 대한 보상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서 담당 지역본부장/팀장을 통해 안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5200명 정규직 채용에 따라 복리후생, 급여, 사무실 렌트, 일시 보상금 등의 생겨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비용을 단순하게 보지 않고 사회적으로는 좋은 일자리와상생, 고객에게는 서비스 질 향상이 이뤄지는 결과 측면에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형희 사장은 대리점주들뿐 아니라 SK브로드밴드 직원들에게도 이메일을 보내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홈센터 직원들이 SK브로드밴드 식구가 된다.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