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팬클럽 ‘반딧불이’ “박원순 시장님 고맙습니다”

26일 성명 “박원순, 반기문 비판만 하지 말고 성원해야”
  • 등록 2016-12-26 오전 10:59:49

    수정 2016-12-26 오전 10:59:49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정치적 팬클럽인 반딧불이(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가 26일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반딧불이는 이날 성명에서 반기문 총장에 대한 찬양곡 논란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비판에 대해 “‘반딧불이’는 겸허한 자세로 받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반딧불이는 25일 충주지회 창립대회 준비 과정에서 반기문 총장을 칭송하는 노래인 ’거목 반기문’ 합창이 논란이 되자 이를 취소했다. 이와 관련, “‘거목 반기문’은 지역에 사는 향토 작곡가가 4-5년 전 반기문 총장의 재선에 헌사하기 위해 만든 노래”라면서 “대선 등 정치적인 것과 무관하지만, 현재의 민감한 정국에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에 “지금은 국민에게 거목이 아니라, 아랫목이 필요한 때”라고 꼬집었다.

반딧불이는 “‘거목 반기문’을 장작으로 만들고 아궁이에 넣고 불태워 국민들의 아랫목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박원순 시장도 ‘거목 반기문’을 비판만 하지 말고 세계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가진 반기문 총장이 국민의 아랫목을 따뜻하게 데워줄 장작불이 될 수 있도록 성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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