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강동원 운영위원·원내부대표 사퇴…文 "출당·제명은 정략적"

문재인 "강동원 질의, 당 입장과는 무관하다는 건 이미 밝혀"
  • 등록 2015-10-15 오전 11:24:53

    수정 2015-10-15 오전 11:25:4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선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강동원 의원을 국회 운영위원과 당 원내대표단에서 사퇴시키기로 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는 강 의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우리 당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다음주 청와대를 포함한 운영위 국감이 예정돼 있다. 원활한 국정감사 진행을 위해 강동원 의원을 운영위에서 사퇴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은 국회 운영위원과 원내부대표 둘 다 사퇴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강 의원에 대한 출당과 제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성북구의 공공원룸주택 ‘도전숙’에서의 청년경제 주거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것(대선 불복 프레임)으로 지금 국정교과서 국면을 덮어나가려는 정치적 책략이라고 느껴진다”며 “우리사회 일각의 의혹을 갖고 그렇게 좀 제기했다고 해서 출당이나 제명시켜 달라는 건 정략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문 대표는 “지난 대선에 대한 우리당의 입장은 뭐 지금까지 정립이 돼 있는 것이고 전혀 변함이 없다. 강 의원의 질의가 당의 입장하고는 무관하다는 건 이미 밝혔다”며 “당내에선 강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좀 상식적이지 못하고 또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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