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괴` 10원 동전 녹이면 40원? 악용하면 쇠고랑

  • 등록 2014-07-14 오후 1:24:34

    수정 2014-07-15 오전 10:07:4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40만개의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동괴를 만들어 팔려던 주물공장 직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경기 포천경찰서는 한국은행법 위반 협의로 A모(61·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1시께 포천시 선단동 주물공장 용광로에서 약 400만원 어치의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동괴를 만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형 10원짜리 동전은 구리 65%와 아연 35%로 만들어져 동전 하나 금속으로 갖는 값어치가 30~40원이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지인에게 구형 동전 40만개를 380만원에 샀으며, 용광로에 동전을 넣고 동괴를 만들려던 순간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리를 목적으로 주화를 녹여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국은행은 주화의 소재 가격이 급등해 액면가보다 비싸지자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지난 2006년 말 크기를 대폭 줄이고 알루미늄 소재로 대체한 새 합금 주화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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