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32포인트(0.69%) 오른 1940.28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부터 오르기 시작, 장중 한때 1946.81까지 올랐지만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앞서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기업실적 호조와 미국 최대 케이블TV업체 컴캐스트의 타임워너 케이블 인수 소식이 경제지표 부진에 대한 우려를 억눌렀다는 분석이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억원, 13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보험과 투신, 연기금은 주식 매수세에 힘을 보탠 반면, 금융투자와 은행, 사모펀드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수세가 몰려 총 1467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와 SK텔레콤(017670)을 빼고 모두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23%(3000원) 오른 130만 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중공업(00954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등은 2~3%대 강세를 기록했고 삼성생명(032830),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오름폭이 컸다.
이날 남북 이산가족 상봉 관련 고위급 접촉이 재개되면서 현대상선(011200) 등 남북경협 관련주들은 강세로 마감했다.
또 이재현 회장의 선고공판을 앞두고 CJ그룹주도 소폭 올랐다. CJ(001040)는 0.83%(1000원) 올랐고 CJ대한통운(000120), CJ CGV(079160), CJ씨푸드(011150), CJ프레시웨이(051500) 등도 1% 안팎에서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억 1245만주, 거래대금은 3조 1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513개 종목이 올랐다. 12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274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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