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환율 사흘만에 반등..이탈리아 불안 여전(마감)

5년물 낙찰금리 최고치..위안화 절하도
달러-원 2.9원 오른 1126.1원
  • 등록 2011-11-15 오후 4:45:33

    수정 2011-11-15 오후 4:45:33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15일 16시 4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급등해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중국 위안화가 절하된 점도 이를 거들었다. 다만 꾸준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 출회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 15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15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9원 오른 1126.1원에 장을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이 소폭 상승한 데 힘입어 환율은 3.8원 오른 1127.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출회돼 환율은 1125원대까지 오름폭을 줄였다. 1125원 부근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던 환율은 중국의 위안화 절하 소식과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 등장으로 1127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환율이 오르자 한 차례 더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1124.0원에 이날 저점을 찍었다. 오후 들어 결제수요와 증시·유로화 낙폭 확대가 더해져 환율은 상승폭을 키워 1126원대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개장 전 이탈리아의 5년 만기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낙찰 금리는 6.29%로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발표된 달러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전일대비 0.0135위안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6.3436위안을 기록해 환율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다시 문제가 되자 안전자산인 달러를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졌다"면서 "증시도 하락반전해 이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다만 "네고물량이 나와 상단을 제어했다"면서 "장중 시장을 이끌고 갈만 한 특별한 이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수급 요소와 증시에 연동한 장세로 볼 수 있다"면서 "1120원 후반대에서 네고물량, 1120원 초반대에서 결제수요가 막아서는 형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큰 충격을 줄만한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번주 환율은 1120~113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88억40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26.2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69포인트(0.88%) 하락한 1886.1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821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오후 4시35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106달러(0.78%) 내린 1.3607달러였다. 반면 달러-엔은 0.10엔(0.13%) 오른 77.01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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