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한국실리콘의 지분 33.4%(4104만2750주)를 2650억원에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으며, 한국실리콘의 2대주주로서 기존 대주주인 오성엘에스티(052420)와 함께 조인트 벤처 형태로 경영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양측은 최종 계약서 작성 과정 등을 거쳐 6월 중에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국실리콘은 2010년 국내에서 두번째로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연간 35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다. S-Oil은 한국실리콘이 공장 건설 완료 후 단기간에 고순도 폴리실리콘(9-Nine)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는 등 검증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Oil은 그 동안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3대 전략방향 중 하나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추진해 왔다. 약 2년동안 신중히 검토한 뒤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라며 "한국실리콘 증설 물량의 상당수가 해외시장 수출로 계획돼 있어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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