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통위 앞둔 관망세..2030선 등락

옵션만기일 영향은 제한적
  • 등록 2011-02-10 오전 11:32:10

    수정 2011-02-10 오전 11:32:10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코스피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경계감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84포인트(0.43%) 하락한 2036.74를 기록 중이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의 실업률이 여전히 높다며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오히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에 더욱 민감한 모습이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4000억원 넘게 팔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앞서 매도우위였던 기관은 순매수로 전환해 21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도 270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옵션만기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현재 차익거래에서 71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에서 1263억원 순매도로 총 545억원의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타격받을 수 있는 건설업이 2%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며 가장 크게 밀리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유지해온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의 흐름도 부진하다. 이밖에 기계, 통신, 유통, 화학, 전기전자 업종 등이 약세인 반면 철강금속, 운수창고, 비금속광물업종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포스코(005490)현대제철(004020)이 1~2% 가량 상승하며 철강주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조정받았던 기아차(000270)현대차(005380)도 반등하고 있다.

반면 LG(003550)SK이노베이션(096770), 하나금융지주(086790), 롯데쇼핑(023530), 현대건설(000720) 등이 2~3%대 하락률을 나타내는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부진하다.

삼성전자(005930)는 95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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