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직원 아이디어로 750억 절감한 비결은?

[업데이트]세라믹 1회용 틀 소잴 동(銅)으로 바꿔 1억여원 절감
굴삭기 자동용접시스템 설비차량으로 작업일수 절반 이상 줄여
  • 등록 2011-01-24 오후 3:01:16

    수정 2011-01-24 오후 3:01:1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가공부 소속 이창식 기사. 평소 건설장비 용접 중 쇳물 누수 방지를 위해 만든 `세라믹 1회용 틀`을 눈여겨 봤던 그는 틀의 소재를 세라믹에서 동(銅)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 기사의 제안대로 소재를 바꾼 동 틀은 약 25회 가량 재활용 할 수 있게 됐고, 회사는 이로 인해 1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보게 됐다.

이 기사 제안으로 제작된 `굴삭기 자동용접시스템 전용 설비차량`은 작업 일수를 절반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상하 자동으로 작업자를 움직여 주는 차량에서 굴삭기 용접작업을 진행하면서,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통상 4~5일씩 해오던 작업이 2일로 단축되는 효과를 발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중공업(009540)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쏠쏠한` 원가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작년 한해 동안 이를 통해 거둔 원가절감 효과만 약 750억원에 이른다는 게 회사 측 추산이다.

지난해 직원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는 총 12만3800건. 1만6700여 명(전 임직원약 65%)이 제안활동에 참가했으니, 1인당 약 7건을 제안해 448만원의 원가를 절감한 셈이다. 제안활동을 처음 실시한 1980년부터의 누적 효과금액은 웬만한 대기업 1년 매출과 맞먹는 1조356억원 수준이다. 

이처럼 직원들의 참여도가 높은 것은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과 승진 가산점, 연수 기회 부여, 인사고과 반영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 특히 연간 12차례 이상 개설되는 개선관련 강좌도 직원들의 자율적 제안 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

`2010 제안왕`에는 이창식 기사(건설장비 가공부)가 선정됐다. 이 기사는 지난해 무려 900건에 가까운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이 기사는 "평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쉽고,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다 보니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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