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렬 하나금융지주(086790) 사장은 23일 하나금융지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나왔던 1~2조원대 유상증자설에 대해 "단순한 해프닝이었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딜 스트럭쳐(구조) 내용이 나와, 투자자와 주주의 이해관계를 판단할 수 있게 되면 증자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공교롭게도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이 발표되는 시점과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합병을 전제로 한 증자라는 논란이 있었다"며 "합병을 전제로 하지 않은 검토였기 때문에 오늘 이사회에서도 증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과의 신용카드 합작사업에 대해서는 "(SKT와) 의견 차이가 더 이상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딜이 깨진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올해 2분기 1.43%에서 3분기 1.72%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지주는 4분기 하나은행 부실채권비율을 1% 이하로 맞추기 위해서 회계상 600억원 가량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우공 하나금융지주 리스크담당 상무는 이날 "4분기 부실채권 1200억원 상각, 1800억원 매각, 1800억원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3400억원 규모 태산LCD 부채 출자전환 등으로 (부실채권비율이) 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한 회계상 코스트(비용)은 66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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