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주택판매지표 개선에 힘입어 소폭 올랐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며 전 세계 증시가 힘을 받았다.
그간 강력한 매수로 장을 이끌던 외국인이 매수와 매도를 엇갈려 잡으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장 중 코스피도 1400선에서 지루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주체별 순매매 규모는 1000억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수급상 힘도 달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2.04포인트(0.14%) 상승한 1414.8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208억원 사자우위를 보이며 1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선물시장에서는 15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330억원 사자우위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1256억원 팔자우위를 나타내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차익은 순매수, 비차익은 순매도를 기록하며 총 3120억원 순매도가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이 더 많았다. 운수장비와 유통 증권 보험 통신업종 등이 올랐고, 금융 전기가스 화학업종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엇갈린 양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가 소폭 하락으로 돌아섰고 한국전력(01576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NHN(035420) 우리금융(053000)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발틱운임지수(BDI)가 8개월여만에 4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조선주와 해운주가 강세를 보이며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이 강세를 보였다.
7개 상한가 포함 409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 포함 401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눈치보기 양상이 짙어지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5879만주와 6조9652억원으로 전날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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