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해외사업 직접 챙긴다`

"中 청도점 점검, 향후 부지물색도 직접 나서"
"국내 일등기업이 아닌 글로벌 일류기업 목표"
  • 등록 2008-11-25 오후 4:39:27

    수정 2008-11-25 오후 4:39:27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가 중국사업 챙기기에 나섰다.

25일 노병용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노 대표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해 인수한 마크로(8개점)의 사업들을 재점검하고,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유통시장의 경영환경을 타개할 `묘책`을 찾기 위해서다. 특히 까르푸, 월마트 등 경쟁업체들을 둘러보고 중국 유통시장에 대한 현 상황을 살펴 볼 계획이다.

현재 롯데마트는 마크로를 쾌적한 쇼핑공간을 앞세운 ‘한국형 대형마트’의 개념을 도입해 새로운 변신을 모색중이다.
8개점 중 가운데 신규점으로 오픈한 왕징점(마크로 출점 계획 점포)과 서다오커우점, 청원먼점은 새로운 리뉴얼을 통해 롯데마트로 상호를 변경했다.

노 대표는 이어 청도를 방문해 내년 초 오픈 예정인 신규점의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해 새롭게 오픈할 부지 선정을 위해 출점 가능지역들을 살펴 볼 예정이다.

노 대표가 이처럼 중국 등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현재 국내에서 마트 시장 점유율을 따지는 것은 몇 년만 지나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마트 시장은 포화상태로 이뤄져 외형이 아닌 점포당 효율이 중요하다는 것이 노 대표의 지론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노 대표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을 방문해 현지 유통시장을 체크하며 빠른 시간내 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10월 네덜란드계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체인 ‘마크로’19개점을 인수하고 인도네시아 유통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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