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루만에↓..인터넷株 `부진`(마감)

  • 등록 2008-02-29 오후 3:54:36

    수정 2008-02-29 오후 3:55:14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9일 코스닥 시장이 하루만에 내렸다.

밤 사이 뉴욕과 유럽증시가 하락 마감하고, 코스피와 아시아권 증시도 이에 동조하자 코스닥 시장의 투자심리도 냉각됐다.

주말을 앞두고 주요 매수주체들이 관망세로 보이며 투자를 꺼린데다, 우영의 부도 사건도 시장 분위기를 무겁게했다.

이에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34포인트(0.51%)내린 655.94에 거래를 마쳤다. 7일 연속 1% 미만의 등락률을 기록하며 650~660을 사이에 두고 좁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과 더불어 660선이 다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당분간 이런 흐름은 좀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총상위 100위 종목을 포괄하는 코스닥100지수는 1.14%내렸다. 대형주를 주로 매매하는 외국인들이 대량 매물을 내놓자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양상이었다.

인터넷 대장주인 NHN(035420)이 4% 넘게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SK컴즈(066270)다음(035720) 등 다른 인터넷 포털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최근 상대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인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날 368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은 인터넷 업종에서만 264억원의 매물을 내놓았다.

서울반도체(046890)아시아나항공(020560), 하나로텔레콤은 하락세를 보였고, 메가스터디(072870)와 포스데이타, 하나투어는 소폭 올랐다.

테마별로는 새만금 관련주들이 두각을 보였다. 사우디기업이 새만금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동우(088910)동신에스엔티(009730), 토비스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코텍(052330)서호전기(065710), 자연과 환경도 강세를 보였다.

소리바다(053110)가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 승인을 받은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음원관련주인 에스엠(041510)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예당(049000)과 만인에미디어도 강세를 보였다.

국제 니켈 가격이 이틀 연속 치솟자 관련주인 황금에스티(032560), BNG스틸(004560)도 강세를 이어갔다.

LCD 부품업체인 우영(012460)은 1차 부도를 냈다는 소식에 하한가까지 밀렸다. 코맥스(036690)는 실적호조 및 현금배당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수산는 관리종목 해제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거래량은 4억6304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2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1개를 포함, 41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포함 51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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