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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 의원에 대한 비난이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후보자 사태가 막판까지 온 지금, 장 의원은 조국 지지자들의 기막힌 먹잇감이 되어 물어뜯기고 있다”면서 “조 후보자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의원 사퇴 요구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의원의 아들) 노엘의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고 아버지인 장 의원도 도의적 책임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장 의원 경우는 비할 수 없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비해 장 의원은 아들에게 음주운전을 하라고 시킨 적도 없고 사건 무마에 개입하거나 비호한 사실 또한 더더욱 없다. 아들을 잘못 키웠다는 따가운 시선은 있을 수 있지만, 입시 부정과 특혜에 개입한 것과는 비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앞서 장용준씨는 지난 7일 새벽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상태로 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냈다. 음주측정 결과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1000만원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하는 한편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의혹도 받고 있다. 장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자신이 아닌 제3자가 운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