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경위가 의혹의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수사 중 축구 선수 마리오 발로텔리의 이름이 언급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항공 당국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진 정기 브리핑에서 “위조 여권을 지닌 흑인 용의자 2명이 축구 선수 마리오 발로텔리를 닮았다”고 발표했다.
| △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이 좀처럼 실마리가 풀리지 않으면서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
|
아즈하루딘 압둘 라흐만 대변인은 “공항 CCTV 확인 결과 위조 여권 사용자들이 흑인이었다”며 “이탈리아 축구선수 ‘바르톨리’를 닮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지목한 바르톨리는 ‘발로텔리’를 잘못 발음한 것이어서 기자들이 이를 고쳐준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은 지난 8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오전 2시40분쯤 말레이시아 수방 항공관제소와 마지막 교신을 주고받은 뒤 연락이 끊겼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잔해도 발견되지 않고 있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위조 여권을 지닌 흑인 용의자 2명에 의한 테러설도 제기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실종 원인을 둘러싼 3가지 추측☞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뒤 4시간 더 비행☞ 軍,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수색 위해 초계기 투입☞ "말레이시아, 실종기 위치추적 위해 주술사 동원"☞ 현대엠코, '스리랑카·말레이시아'서 연이은 수주☞ 정부 "말레이시아機 탑승자 무사귀환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