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석기 사태, 사상 초유의 일‥철저 수사해야"

  • 등록 2013-08-29 오후 2:34:54

    수정 2013-08-29 오후 2:34:54

[홍천=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29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정원의 압수수색를 두고 “사상 초유의 사태”고 규정하면서 “국정원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홍천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어제는 이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수사받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사실로 밝혀진다면 경악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이 지하조직을 소집해 주요 통신시설 2곳과 평택 유류저장시설를 파괴하려고 모의했다는 구체적 혐의내용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아마 국민들도 매우 놀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이익을 우선하는 직무를 양심에 따라 수행할 것으로 선서한다”면서 “이런 국회의원이 내란음모 주동자라는 게 사실로 밝혀지면 이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이 우리사회에 얼마나 뿌리깊게 박혀있는지 밝혀진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정원과 검찰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철저하고 면밀하게 수사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중하고 냉정한 자세로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도 이날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 의원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사법당국은 엄정·공정·신속하게 수사를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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