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분기 989억 적자..`고유가 직격탄`(상보)

  • 등록 2012-05-03 오후 2:25:14

    수정 2012-05-03 오후 2:50:35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고유가 등 대외환경 악화로 인해 적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손실이 9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3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도 67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가 급등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유류비가 대폭 증가했으며 항공기 보유대수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상승 등에 따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2조99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

대한항공 측은 화물 부문 침체에도 불구, 여객 부문에서 적극적인 환승 수요 유치 등을 통해 전 노선 수송량이 증가해 매출액이 늘었다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여객 부문은 해외발 수요를 유치해 국제선 수송이 약 10%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반면 화물 부문은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경기 부진과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 등으로 수송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약 9% 감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에는 여객 부문의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런던올림픽 특수 등에 따라 화물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대한항공, 1분기 영업손 988억원..적자전환 ☞대한항공, 인천~이르쿠츠크 정기편 운항 재개 ☞항공기 252대에 GPS 교란발생.."항공기 운항엔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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