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숨에 1840선.."美 경기 견조"(마감)

외국인 선물 대량매수에 프로그램 매수 대거유입
IT대형주 날개..삼성전자·LG전자, 주도주 지위 과시
  • 등록 2008-05-29 오후 3:50:29

    수정 2008-05-29 오후 3:50:29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 시장이 하루만에 다시 급반등했다. 오름폭이 전날 낙폭을 능가하며 단숨에 1840선을 회복했다.

미국발 훈풍이 아시아 증시를 일제히 달궜다. 고유가 부담이 지속되고, 신용위기 우려도 여전했지만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인 미국의 4월 내구재 주문이 투자심리를 부양시켰다.

이날 일본 닛케이 증시는 3% 이상 올랐고, 대만과 홍콩 지수도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특히 일본 증시의 경우 김정일 사망설이 호재로 작용하며 급등장을 펼쳤다. 중국 증시만 장마감 무렵까지 부침을 거듭했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를 발판 삼아 상승장에 동참했다. 특히 8000계약에 육박하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프로그램 매수 동력을 제공했다.

외국인은 무려 9거래일만에 선물 시장에서 사자세로 돌아섰고, 이 영향으로 베이시스가 호전되면서 전날 지수 급락을 이끌었던 프로그램 매매로 5200억원 이상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외국인의 선물매수 전환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 지수대를 단기저점으로 인식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이지만 대내외적으로 뚜렷한 이슈가 없는 만큼 수급에 의한 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5.58포인트, 1.97% 오른 1841.22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폭은 지난 15일 이후 최대였다. 하루만에 장이 급반등하면서 200일 이동평균선을 다시 상회했고, 8거래일만에 5일선도 회복했다.

외국인이 780억원, 기관이 477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600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28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수 영향으로 전날과 정반대로 대형주로 매기가 집중됐다. 대형주 지수는 2%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도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가 무려 4%대의 강세를 기록했고,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보험, 유통업종이 2% 이상 상승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강세였다. 삼성전자(005930)가 무려 5.49% 급등하면서 73만원으로 급회귀했고, LG전자도 5.6% 오르며 닷새만에 명예를 회복했다.

POSCO가 3.45%, 현대중공업이 2.62%, 현대차와 신한지주도 나란히 2% 이상 오르는 등 대형주들의 오름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시총 10위권내 종목의 경우 한국전력이 보합에 머물고, SK텔레콤과 LG디스플레이가 소폭 하락세를 탔다.

이밖에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들이 특히 오름폭을 키웠다. 대형주 가운데 LG전자를 비롯, 롯데칠성은 8거래일만에 오르며 7.43% 급등했고, 금호산업 역시 2만원대까지 추락한 이후 이날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오름폭도 6.83%에 달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이 8거래일만에 상승한 것을 비롯, 현대미포조선과 STX조선 등 조선주 가운데서도 오랜만에 반등한 종목이 많았다.

항공주들도 여전히 고도를 높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진해운 대한해운, 현대상선 등 해운주들도 강세였다.

이날 상승종목은 517개로 이 가운데 상한가 종목인 11개였으며, 하락 종목은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 277개였다. 거래량은 2억8172만주, 거래대금은 5조343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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