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 그러나 중국시장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중국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인사이트펀드` 중국투자 비중을 더 늘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21일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의 분기운용보고서(2007년 10월말~2008년 1월말)에 따르면 작년 10월31일 설정이후 3개월간 수익률은 -22.38%를 기록중이다.
중국 H시장이 1월31일 기준 전고점(10월30일)대비 약 40%가 하락하면서 `인사이트펀드` 역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인사이트펀드의 국가별 투자비중은 중국이 40.2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러시아(16.55%), 브라질(13.80%) 순이었고, 한국(7.92%)은 4번째 투자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 투자국가는 스위스(5.54%), 독일(1.85%), 말레이시아(1.67%), 인도(1.54%), 미국(0.23%), 일본(0.13%)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25.2%의 투자비중으로 가장 컸고, 그 뒤를 이어 일반산업(19.4%), 소비재(16.7%), 에너지(13.1%), 통신(9.6%)가 차지했다.
한국기업으로는 5개 종목에 투자가 이뤄졌다. 현대중공업(009540)(46만8000주)이 3.98%로 가장 높은 투자비중을 차지했으며, 두산중공업(034020)(99만주) 2.72%, LG필립스LCD(034220)(135만주) 1.61%, 신세계(004170)(2만주) 0.36%, 현대건설(000720)(9만1500주) 0.18% 등이었다.
미래에셋은 운용보고서에서 "`인사이트 펀드`는 적극적 자산배분전략을 통해 수익창출이 가능한 대상을 발굴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글로벌 스윙 펀드"라며 "따라서 때로는 특정 투자 대상의 비중에 따라 다소 위험이 따를 수도 있고, 때로는 위험을 회피하고자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기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투자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해선 "펀드가 아직 수익을 안정적으로 내지 않는 초기 단계에서는 시장을 많이 반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험했듯, 글로벌 증시에서 이머징 시장이 성장을 이끌고 있고, 그중에서도 중국 시장이 타 이머징 증시 흐름을 좌우하고 있는 핵심지역이라는 것. 따라서 초기 포트폴리오는 중국시장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동시에 타 지역으로 분산을 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그러나 "중국 등 이머징 지역의 기업이익은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고, 최근의 패닉 셀링 등으로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낮아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노출된 서브프라임 등 외부 리스크들 역시 마무리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따라서 펀드의 운용성과는 의미있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중장기적으로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H시장의 경우, 꾸준한 기업이익성장 등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락으로 2008년 기준 주가이익률(PE)이 약 15배로 2007년 상반기 수준까지 내려왔다"면서 "2월초 5개월 만에 이루어진 중국 정부의 펀드출시 재허용 역시 중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매력적인 수준으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따라서 "중국의 장기적 펀더멘털에 대한 믿음 하에, 인사이트 펀드는 포트폴리오내 중국지역에 대한 비중 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사이트 펀드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운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도 보다 긴 호흡으로 `인사이트 펀드`를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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