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형건설株, 국내외 시장 여건 개선 기대… 강세

  • 등록 2016-04-12 오후 1:48:26

    수정 2016-04-12 오후 1:48:2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형 건설업체들이 재건축·재개발 시장 활성화와 해외 공사현장의 리스크 축소 등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오후 1시45분 현재 GS건설(006360) 주가는 전일대비 7.07% 오른 2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산업(012630)도 6.30% 오른 4만8900원으로 높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어 대우건설(047040), 두산건설(011160), 현대건설(000720), 대림산업(000210) 등도 2~3% 가량 오름세다.

이는 국내외 건설공사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요 증권사들은 건설업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 수주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요 건설사들의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수주산업 회계 공시 강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신규분양 증가로 주택 실적은 올해 본격 개선되고 2분기에는 재건축을 필두로 아파트값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도 “올해 재건축 단지들이 최고가 논란에도 분양에 성공해 사업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재건축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한 모습”이라며 “시장 우려보다 부동산 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보여 망설이던 실수요자들도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외 공사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현장 리스크 축소와 최근 2년간 주택 신규분양 확대에 따른 주택매출 증가는 하반기 이익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로 내년부터 본격 발주되고 아시아 지역 인프라 건설투자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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