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대표는 추석 전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여전히 견해차가 크고 추석 연휴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아 완전 타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9일 파업 찬반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률 77.94%로 파업을 결의했다. 11일로 예상되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즉시 합법 파업에 나설 수 있다.
현재까지는 사측을 압박하는 통상적인 상황이지만 협상이 여의치 않을 땐 언제든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성장세 둔화와 엔저에 따른 경쟁사 공세 등 여파로 실적 내림세인 사측은 이 요구에 난감해 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87년 설립 이래 1997년과 2009~2011년 3년 연속 무파업을 빼면 매년 파업을 벌였다. 올해 파업에 나서면 다시 4년 연속 파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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