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대표는 일반인들에게 배우 송옥숙의 남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30년 경력에 빛나는 해양구조 및 선박인양 전문가로 해당 분야에서는 유명한 인물이다.
이종인 대표는 1980년 인하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네덜란드 요트 제작회사에서 2년간 근무하다가 귀국해 잠수회사인 동아수중개발공사(현재 폐업 상태)에 입사, 잠수부로 활동해왔다.
지금의 알파잠수기술공사는 지난 1990년 4월21일 세워졌다. 이종인 대표가 사비를 털어 준비한 다이빙벨과 폐쇄회로카메라(CCTV) 등 생존자 구조 장비를 싣고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지역을 찾은 21일이 창립 25주년이었다.
알파잠수기술공사는 민간 해상 구난업체로 수중 조사와 해난구조에 관한 국제 표준 인증기구의 인증자격인 ‘ISO9001-2000’을 소지하고 있다.
2003년과 2008년에는 영화 ‘실미도’와 ‘박쥐’의 해양 촬영을 지원·감수하기도 했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 18일부터다. 그는 JTBC ‘뉴스9’에 나와 “2000년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다이빙벨을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세월호 침몰 사고의 생존자 가족들이 ‘(다이빙벨을) 구조 작업에 투입하라’고 요구하자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을 끌고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으로 갔지만 구조 당국은 안전 우려가 높고 기존 작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사용을 불허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다이빙벨은 시야확보가 제한적이어서 격실구조가 복잡한 선체내부 수색의 경우 호스가 꺾여 공기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과 오랫동안 수중체류로 인한 잠수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빙벨은 잠수부들이 오랜 기간 물속에서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휴식 공간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커다란 종모양의 구조물을 레인에 매달아 물속으로 집어넣고 설비 안에 형성된 에어포켓과 에어컴프레셔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공기를 공급하는 원리다.
다이빙벨은 형태가 종과 닮아 다이빙벨이라고 불린다. 종 모양의 구조물 안에 잠수부들이 탑승해 크레인에 매달아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수중 엘리베이터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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