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모바일사업실을 신설해 모바일 게임 부문 강화에 나섰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을 총괄하는 오한진(사진) 모바일사업실장에게 향후 사업 전략을 들어봤다.
오한진 실장은 "그동안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았을 뿐 내부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왔다"며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실장은 "엔씨소프트는 이미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 게임 서비스를 한 경험이 있다"며 "앞으로 출시할 스마트폰 게임들은 기획단계부터 해외 현지화를 감안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MMORPG를 통해 쌓아왔던 노하우도 스마트폰 게임 분야로 전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오 실장은 "MMORPG 개발력이 바로 스마트폰 게임 개발력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그동안 계속 연구해왔고 개발자도 다른 모바일 게임사보다 많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또 징가가 페이스북에 소셜게임 `팜빌`을 적용하면서 소셜네트워크 게임(SNG)이 트렌드가 된 것처럼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0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20여종을 출시하는 상위권 업체에 비해 게임 수는 적지만 질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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