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생활가전 사업 일류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광주전자의 흡수합병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성광주전자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청소기 등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이 회사는 지난 1989년 12월7월에 광주전자주식회사로 설립됐다. 이후 1998년 12월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광주전자주식회사로 상호가 변경됐다.
최대주주는 삼성전자로 94.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 제일모직이 0.78%, 소액주주가 4.9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광주전자는 오는 2011년 1월1일 자로 정식 합병되며, 삼성광주전자의 전 임직원의 고용은 승계된다.
삼성광주전자의 대표이사는 홍창완 부사장으로, 현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이번 흡수합병에 따라 삼성전자의 전체 생활가전 사업은 홍 부사장이 관리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면서 사실상 좋은 인력을 스카웃하거나 브랜드,신용도를 100% 활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본가(本家)에 합류한 것은 중복되는 비용을 줄여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부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3년까지 냉장고와 세탁기, 청소기 등 3대 품목에서 확실한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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