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월출발 산뜻..외국인 앞세워 1410선 회복(마감)

외국인 12일째 사자..기관·개인은 매도세
금융·증권주 강세..공매도 영향 아직 미미
  • 등록 2009-06-01 오후 3:39:46

    수정 2009-06-01 오후 3:48:26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6월 증시가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1일 코스피시장은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410선을 넘어섰다.

장 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오전장 후반 반등에 성공한 뒤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주변 증시도 사정도 양호했다. 지난 주말 상승세로 마감한 뉴욕 증시를 비롯,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전내내 순매수를 기록했던 개인이 오후장 들어 팔자우위로 돌아서고 기관도 매도를 멈추지 않았지만, 외국인이 3253억원 순매수를 기록 기관과 개인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부터 금융주를 제외한 공매도가 허용됐으나 영향은 미미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8% 상승한 1415.10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2% 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인과 투신을 비롯한 기관은 각각 1423억원, 134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특히 프로그램 매물은 2772억원 넘게 출회됐다. 외국인은 3254억원 순매수로, 매물을 소화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과 증권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각각 4.36%, 6.36%씩 뛰어올랐다. 건설업과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 등도 2% 넘게 오르며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0.04%)과 의료정밀업종(-0.11%)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현대자동차(005380)가 5.38% 뛰어 올랐으며 SK에너지(096770), 신한지주(055550) 등도 3~5% 가량 치솟았다. 이밖에 KT(030200), 우리금융(053000) 등도 6% 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포스코(005490)는 각각 0.9%, 0.6% 씩 하락했으나 장초반에 비해 낙폭은 줄어들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6.78% 급락했다.

거래량은 5억4044만주를 기록, 거래가 한산했다. 거래대금은 5조9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2개를 포함 5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62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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